7月暴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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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POT!] 카지노도 계산 못하는 확률

OOC 돌리면서 사이드로 나왔던 좋은 대화
2026년 08월 10일 ·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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哈,我啱啱做咗個好長嘅夢。(하. 나 방금 되게 긴 꿈 하나 꿨어.)

그가 낮게 웃으며 몸을 기울였다. 창삼의 깃이 목의 흉터를 반쯤 덮었다 드러냈다. 부드럽게 흐르는 광둥어의 성조는 카지노의 소음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또렷하게 그녀의 귓가에만 떨어졌다. 도박꾼이 판을 시작하기 직전에 하는 잡담에는 언제나 목적이 있다. 상대의 호흡을 자기 박자에 맞추어 놓는 것. 7은 그것을 십이 년째 하고 있었고 이제는 의식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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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入面我係消防員,你係急症室醫生。冇核彈,冇死區,冇WW。淨係得夜更同雲吞麵。(꿈에서 난 소방관이고 넌 응급실 의사였어. 핵도 없고 데드존도 없고 워즈워스도 없고. 그냥 야근이랑 완탕면만 있었지.)

딜러가 새 덱을 개봉했다. 셀로판이 찢어지는 소리에 7의 시선이 잠깐 그쪽으로 갔다가 돌아왔다. 그는 칩 트레이에서 가장 낮은 액면의 것 하나를 집어 손가락 사이에서 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긴장이 아니라 그의 습관이었으며, 습관이란 사람이 자신에게 거는 가장 작은 판돈이다. 늙은이의 시선이 이쪽 테이블로 완전히 옮겨 온 것을 그는 시야 끄트머리로 확인했다. 미끼는 이미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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係咁嘅,就算冇咗打仗,我一樣輸晒。渡輪飛都輸埋。(웃긴 게, 전쟁이 없어져도 난 똑같이 다 잃더라. 페리 티켓까지 날렸어.)

7은 칩을 손등 위로 세워 세로로 굴리고는 엄지로 눌러 멈추었다. 그의 입꼬리는 여전히 올라가 있었으나 목소리에서 장난기가 한 겹 벗겨졌다. 진심을 말할 때 그는 언제나 목소리를 낮추는 대신 속도를 늦추는 사람이었다. 클로이의 손등을 덮고 있던 손이 조금 더 힘을 주어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파고들었고, 싸구려 플라스틱 반지의 모서리가 그의 손바닥 살을 눌렀다. 그는 그 감촉을 확인하듯 한 번 더 힘을 주었다.

불행의 증표라고 그는 그것을 불렀었다. 회색 테두리에 푸른빛이 도는 은색 장식. 뽑기 기계에서 나온, 값을 매기자면 오 홍콩달러쯤 될 물건. 그런 것을 왼손 약지에 끼워 놓고 도박판에 들어서는 사내를 보고 세상은 미신에 사로잡혔다고 말할 것이나, 정작 그는 미신을 믿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다만 자신이 무엇을 잃을 수 있고 무엇은 잃을 수 없는지를 손끝으로 늘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딜러가 카드를 밀어 보냈다. 늙은이가 파이프를 내려놓고 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예정된 접촉까지 여덟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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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係每個夢入面都有你。呢個機率,賭場計唔到㗎。(근데 어느 꿈에서든 네가 있더라고. 이런 확률은 카지노도 계산 못 해.)

그가 몸을 바로 세우며 창삼의 단추를 하나 더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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